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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성예진 인턴기자 = 지난 28일 찾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이날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37도에 육박하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더위를 피해 그늘을 찾고 있었지만 공원을 정비하는 직원들은 땡볕 아래에서 온몸으로 여름을 견디며 이곳저곳을 돌고 있었다.
현재 23명의 환경미화원과 4명의 공공근로자가 매일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축구장 75개 면적의 여의도 한강공원 전역 내집마련대출 을 가꾸고 있다. 이들은 한강을 찾는 나들이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폭염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날 찾은 한강공원에서는 햇빛에 맨 살을 데일까 폭염에도 긴 옷을 입고 일하는 근로자들을 볼 수 있었다.
오전 10시께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 환경팀 소속 안진석(59)씨는 쓰레기를 모으는 적환장 앞에서 잠시 예솔저축은행 땀을 식히고 있었다. 그는 한강공원 내 쓰레기를 줍고 운반하는 일을 맡고 있다.
의자에 앉아 구슬땀을 닦던 안씨는 "요즘 날이 너무 더워 온도가 오르기 전인 오전 7~11시 사이에 근무를 몰아서 하고 있다"며 "많이 더울 때는 손에 시원한 물을 쥐거나 얼음팩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일한다"고 말했다.
파크골프장 한켠 우체국고금리 에서는 작업자 이씨(70)가 잔디를 다듬고 있었다. 깊게 눌러쓴 모자와 긴팔 옷차림으로 예초기를 다루다 잠시 작업을 멈췄다. 그늘 하나 없는 벤치에 앉아, 컵에 얼음을 넣어 물을 채우며 더위를 식혔다.
그의 땀은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물병보다 큰 얼음팩도 주머니에 들어 있었다. 이씨는 "보통은 40분 일하고 20분 쉬지만 요새는 일하다 푸른저축은행 너무 힘들면 중간에 앉아서 쉬고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요. 돈 받고 헬스하는 셈이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시스]성예진 인턴기자=환경팀에서 공공근로를 하고 계시는 도재수(78)는 더위에도 사람들이 흘리고 간 쓰레기를 줍기 위해 일하고 있다. 보따리에는 애니메이션 작가 페트병, 비닐봉지, 휴지 등이 담겨 있다. 2025.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점심시간이 되자 환경팀 휴게실에 콩국수 냄새가 퍼졌다. 녹지반장, 한강에서 일한 10년 차 환경팀 직원, 화장실 청소팀, 시설정비팀 사람들이 땀을 식히기 위해 휴게실에 모였다. 저마다 얼음을 둥둥 띄운 그릇을 들고 마시며 "아유 시원하다~"라고 탄성을 내뱉었다.
환경팀 김은숙(54)씨는 "주말이 지나면 잔디광장에 쓰레기가 가득하다. 멀리서 보면 마치 하얀 잔디처럼 보일 정도"라며 "햇빛 때문에 너무 뜨겁지만 그래도 다 치워야 하니까 더운 걸 무릅쓰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실 청소팀 김미경(56) 씨도 하루 종일 공원을 오간다. 공원 곳곳에 있는 화장실을 관리하는 그의 손목과 목에는 땀이 스며든 수건이 감겨 있었다. 에어컨이 설치된 공간도 있지만, 일하는 동안 땀이 멈추지 않는다.
김씨는 "여름 한강은 낮보다 밤에 사람이 훨씬 많다"며 "기본은 오후 4시 퇴근이지만 일주일에 두 번씩 밤 10시까지 야근하고 있다. 안 그러면 내일 난리가 난다"고 손사래를 쳤다.
오후 1시38분께 환경팀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알람이 울렸다. 폭염 경보가 발령됐으니 33도 이상일 때는 1시간에 10~15분을 휴식하고, 35도 이상일 때는 작업을 즉시 중단하라는 소식이었다. 이날도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으면서 전 작업자들의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환경팀 반장인 안진석(59)씨는 "1시부터 오후 근무를 나가야 했는데 지금 35도가 넘어 못 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요즘 같이 너무 더운 날에는 오전에 서둘러서 일을 끝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여의도 한강공원 안내센터 관계자는 "물빛 광장이나 피아노 물길은 여름철 물놀이 명소로 특히 아이들이 많이 찾는다"며 "환경팀은 2인 1조로 돌아다니며 큰 쓰레기통(암놀박스)을 비우고 있다.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을 경우 작업을 중단하도록 지침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성예진 인턴기자=환경팀 소속 직원이 휴게실 앞 벤치에서 얼음팩을 얼굴에 대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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