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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일 관세 협상의 일본 측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협상을 위해 8번째로 미국을 방문하면서 기한까지 합의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이시바 시게루 정부가 무역 협상 합의에 한층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 측은 중요한 것은 일본 정부 내부 사정이 아니라 미국 국민에게 최상의 합의를 얻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22일 일본 NHK방송과 근로자서민전세자금대출은행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아카자와는 전날 늦게 워싱턴에 도착했다. 일본은 미국과 일찍 협상을 시작, 이번이 미일 간 8번째 각료 협의다. 아카자와는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 일본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는데 "기한까지 어떠한 합의를 얻고 싶다"면서 "확실히 교섭해 양국에 있어서 최선의 합의를 코픽스금리공시 얻고 싶다"고 말했다.
또 참의원 선거의 결과가 협상에 미치는 영향을 묻자 "국익을 건 협상이므로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기본적으로 관계가 없다. 국익을 지키면서 미·일간에서 합의할 수 있는 착지점을 찾아낼 수 있도록 진지하고 성실하게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미국 측 협상 대표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21일 미국 토지대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참의원 선거 결과가 협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선하는 것은 일본 정부의 내부 사정이 아니라 미국 국민에게 최상의 합의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8월 1일로 다가오는 새로운 관세 조치의 시한에 대해 베선트 장관은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수십 년에 걸쳐 축적된 무역 불균형이며, 우리는 8월 1일까지 합의하는 한국은행 금리인하 것보다 양질의 합의에 도달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감일을 맞추기 위해 각국과의 협상을 서두를 생각이 없다는 생각을 강조했다.
지난 2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합쳐 47석밖에 얻지 못해 과반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계속되는 고물가와 쌀값 상승, 지지부진한 대미 관세 협상이 참패 토지지분대출 원인으로 분석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왼쪽)이 19일 오사카 엑스포 미국관 앞에서 열린 미국 국가의 날 행사에 참석하며, 일본의 경제 재생 담당 장관이자 관세 협상의 수석 협상가인 아카자와 료세이(오른쪽)와 악수하고 있다. 2025.07.19.ⓒ AFP=뉴스1


닛케이 신문은 '당면한 초점은 참의원 선거 이후 약화한 이시바 정권의 협상 능력을 트럼프 행정부가 어떻게 평가하느냐'라고 했다.
미국 외교문제평의회(CFR) 연구원인 매슈 굿맨은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지도자의 강인함을 중시한다. 모든 가능성이 있지만, 만약 이시바 총리의 힘이 약해졌다고 판단하면, 보다 강경한 태도를 취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조사기관 유라시아 그룹의 데이비드 보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월 1일까지 합의가 이루어지면 좋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것이 '필수'는 아니다. 설령 이시바 총리가 교체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봤다.
여유 있는 미국과 달리 일본은 궁지에 몰렸다고 닛케이는 보았다. 선거 참패 이유가 지지부진한 관세 협상이었고, 이시바 총리는 연임 이유 중 하나로도 이 협상을 들었기에 이번 방미가 정권의 존재 의의를 짊어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방미는 미국 측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아카자와가 미국에 도착했을 때 협상 상대인 베선트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의 면담 약속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닛케이는 21일 저녁 시점에서도 아카자와는 미국 측 3명의 각료와 대면 협의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kym@news1.kr